Story

건설기계 3사 출범 2주년 기념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블로그 2023. 8. 18. 14:05

건설기계 3사 임직원 여러분,

 

어느덧 우리 건설기계 3사가 함께 두 번째 여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할 수 있을까?’하는 설렘과 불안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바꿔낸 시간이었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끊임없는 소통과 건강한 경쟁으로 땀 흘린 시간들은 우리의 비전인 ‘2025년 글로벌 Top 5’ 달성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더없이 열정적으로 힘을 모아준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매출 10조, 글로벌 시장점유율 5% 달성을 통한 글로벌 Top 5 진입’

3사 출범 당시 우리가 밝혔던 비전입니다. 하지만 비전에 앞서, 제가 더욱 강조하고 당부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시너지 극대화’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리고 앞으로도 시너지와 관련된 부분을 거듭해서 말씀드릴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기계 부문의 각 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차별화된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한데 모아 발현시킨다면 우리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원팀(One Team)이 되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전 부문이 합심해 준비 중인 통합모델처럼 이제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들이 보다 가시적이고 예측가능한 성과로 나타나야 합니다.

 

공통의 목표 아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내딛는 걸음의 속도를 더해 나갈 때 우리는 진짜 원팀으로서 단기적인 목표 달성과 더불어, 함께 더 멀리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그리고 이어진 건설기계 3사의 출범은 세계시장을 향한 적극적 도전이자, 그룹 사업재편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우리 그룹의 최고 경영진은 양사가 가진 경쟁력과 잠재력을 더해 이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낸다면, 우리 부문이 ‘건설기계 국가대표 기업’을 넘어 세계 톱 티어(Top tier)의 자리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으로 하여금 각 사의 독립경영체제를 지원함과 동시에, 결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영업과 구매, R&D 등 전 부문에 걸쳐 투자 계획과 사업 기획을 모두 새롭게 정립했습니다.

 

여기에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우리 건설기계 3사는 비전 달성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 아래 기술 경영과 ESG 경영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또한, 매출 8.5조 원, 영업이익 5천억 원 규모의 괄목할만한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출범 2년 차에 들어선 올해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미션과 정체성을 담아 중간지주사의 이름을 ‘HD현대사이트솔루션’으로 바꾼 데 이어, 1월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아이덴티티가 될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론칭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도 3월 미래 가치를 담은 신규 BI ‘컴포트 인텔리전스(Comfort Intelligence)’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TCFD 보고서와 3사의 친환경 수소 제품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영향을 수치로 환산한 가치평가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탄소 중립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우리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전략적인 변화와 실행에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부문은 ‘기술’입니다.

 

현재진행형인 금리 인상과 원자재가 상승, 중국시장 침체 장기화, 그리고 태풍, 화재 등 자연재해와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이슈들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최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환율과 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기댄 이익의 증감은 일시적이며 결국은 변하는 것입니다.

 

기술은 다릅니다. 우리의 피땀 어린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축적된 기술력은 쉬이 변할 수 없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의 확보야말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세계 최고의 자리로 올라서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친환경과 자동화, 무인화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회사 역시 관련 시설 투자와 인재 확보, 연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회사의 성장 동력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가치 있는 사람들이 해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건설기계 3사의 성장 동력은 분명 오늘보다 내일 더 커질 것이며, 외부의 그 어떤 챌린지에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재밌는 회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일과 우리의 핵심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그래서 우리의 성장 동력이 더욱 힘차게 발휘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늘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름 휴가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초 세웠던 목표 달성에 부족하거나 수정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남은 하반기에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19일

건설기계 3사 대표이사 조영철, 이동욱, 최철곤, 오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