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E 가공부 자동화팀 이창식 기원 인터뷰
<편집자주>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그룹 건설기계부문 3사도 기존 해오던 것에 더해 더욱 철저히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안전은 전 임직원이 신경 쓰고, 참여해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 ‘하이커넥트’가 새로운 기획 코너 <안전릴레이>를 통해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이 점차 ‘스마트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복잡하고 위험한 공정을 자동화하며 한층 스마트하게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하이커넥트는 현장에서 스마트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현대건설기계 가공부 자동화팀 이창식 기원을 울산에서 직접 만나봤다.
’자율주행차’같이 편리한 공정을 개발한다
이창식 기원은 작업 반경과 동작을 최소화할 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앨 경우 그만큼 안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기원이 공정을 최대한 자동화하고자 고민을 거듭하는 이유이다.
자동 용접을 전문으로 하는 자동화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이 기원은 누구든 쉽게 로봇을 운영할 수 있게끔 로봇의 동작을 최대한 자동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전에는 로봇 용접을 위해 작업자가 각 공정별로 로봇 조작키를 직접 입력해야 했다면, 로봇이 스스로 공정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불러오게 하는 ‘프로그램 자동 호출기능’을 개발해 누구든 로봇 운전을 쉽게 습득하게끔 했다.
이와 같은 로봇 자동화가 가져오는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기존에는 하부센터프레임 그리스베이스를 용접하기 위해 작업자가 제품 위에 올라간 후 용접을 수동으로 실시해야 했다. 이 작업은 낙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소지가 있었다. 또한, 8~9단계를 거쳐야 동작을 시작할 수 있어 공정이 복잡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이에 자동화팀은 수동용접을 자동용접으로 대체하고, 로봇 용접에 프로그램 자동 호출 기능과 ‘원터치’ 방식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 및 질환을 예방할 수 있었으며, 작업 소요 시간을 1대당 대폭 단축하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작업자가 수동으로 용접을 실시한 개선 전 모습.
‘원터치’ 방식으로 로봇용접을 단순화한 개선 후 모습.
끊임없는 안전 개선 활동만이 정도
물론 자동화를 한다고 해서 안전 사고가 자동적으로 예방되는 건 아니다. 일상적인 작업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 활동이 필수다. 현대건설기계는 매달 팀별로 ‘우리 현장 숨은 위험 찾기’라는 안전 개선 활동을 펼친다. 이와 같이 안전 활동을 통해 발견된 위험 요소들은 VTB(Visual Tracking Board)라는 온라인 통합 시스템을 통해 유관 부서와 협업해 해결하게 된다.
이 기원은 이 시스템을 활용, 안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관련 부서에 협조를 구해 현장의 위험 요소를 다수 제거했다. 고용노동부의 점검 때마다 지적 받아온 안전 난간대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이 기원이다. 이 기원은 안전 난간대를 기존의 탈부착 방식에서 고정 방식으로 교체했고, 작업대와 계단의 높이를 맞췄으며, 야간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계단에 LED등까지 설치했다.
이렇듯 끊임없는 현장 개선 활동을 펼쳐온 이 기원은 지금껏 2,660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되며 현대중공업 전사업부 제안왕으로 수차례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특허 13건, 실용신안 1건을 출원하는 등 생산공정 개선과 기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 기원이 이끄는 자동화팀은 5월 23일 기준, 무재해 3,466일을 달성하였다.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에서 만난 가공부 자동화팀 이창식 기원.
’오늘 개선한 것도 내일이면 헌 것’
올해, 현장에서 감전사고가 일어날 뻔 한 일이 있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나, 이 기원은 이를 ‘아차사고’로 규정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오늘 개선한 것도 내일이면 헌 것”이라는 말을 늘 되새긴다는 이 기원은 특히 안전에 대한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팀원 모두가 정년퇴직까지 손끝 하나 다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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